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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리아' 처방 너무 늘었나…심평원 현미경 심사 예고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국내 골다공증 치료제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암젠의 프롤리아(데노수맙) 처방에 대한 현미경 심사를 예고해 주목된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암젠 프롤리아 청구건에 대한 사후점검을 벌이기로 했다.17일 병원계에 따르면, 최근 심평원은 프롤리아 프리필드시린지 급여기준을 바탕으로 인정횟수 및 투여간격 초과에 대한 사후점검 실시 계획을 관련 의료단체에 전달했다.2016년 11월 국내 발매된 프롤리아는 뼈를 파괴하는 파골세포의 형성, 활성화, 생존에 필수적인 단백질 RANKL을 표적하는 생물의약품 골다공증 치료제다.프롤리아는 지난 2017년부터 2차 치료 요법에 한해 급여가 적용된 이후 2019년 4월부터 1차 치료 요법에도 보험급여가 인정되면서 폭발적인 성장세를 띄고 있다. 현재 국내 의료기관 대상으로는 종근당이 암젠과 공동으로 판매 중이다. 실제로 의약품 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프롤리아는 지난해 1157억원의 국내 처방 매출을 기록한 후 올해 상반기에만 733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매출 갱신을 예고했다.지난해 같은 상반기(555억원)과 비교해도 32% 성장한 매출이다.이러한 폭발적인 성장세 때문일까. 심평원은 현재 급여기준을 바탕으로 투약간격 및 인정횟수 초과에 대한 심사 사후점검이 실시한다는 계획이다.프롤리아의 급여기준의 경우 투여 대상은 ▲중심골(요추, 대퇴): 이중 에너지 방사선 흡수계측(Dual-Energy X-ray Absorptiometry: DXA)을 이용해 골밀도 측정시 T-score가 -2.5 이하인 경우(T-score ≤ -2.5) ▲정량적 전산화 단층 골밀도 검사(QCT): 80㎎/㎤ 이하인 경우 ▲방사선 촬영 등에서 골다공증성 골절이 확인된 경우다.투여기간은 중심골과 정량적 전산화 단층 골밀도 검사 대상에 부합한 경우 1년의 2회, 방사선 촬영 등에서 골다공증성 골절이 확인된 경우 3년의 6회로 규정하고 있다. 아울러 추적검사에서 T-score가 -2.5 이하(또는 QCT 80㎎/㎤ 이하)로 약제투여가 계속 필요한 경우는 급여로 적용하도록 규정하고 있다.다시 말해, 해당 급여기준에 따라 기존 청구건을 다시 들여다보겠다는 뜻이다.심평원 측은 "프롤리아 프리필드시린지 투약간격 및 인정횟수 초과에 대한 심사 사후점검이 실시된다"며 "급여기준 초과의 건을 확인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2023-11-17 11:45:07제약·바이오

한림대성심,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서울과 건강증진 캠페인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한림대성심병원은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서울과 함께하는 건강증진 캠페인을 실시했다. 한림대성심병원(병원장 유경호)이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서울과 함께 6월 3일 과천 경마공원에서 건강증진 캠페인을 진행했다.한림대성심병원은 주말 일평균 2~3만명이 방문하는 렛츠런파크 서울에 의료지원단을 파견해 방문 고객을 대상으로 혈압 측정과 혈당 검사, 골밀도 검사, 재활치료 상담을 제공했다.특히 제36회 세계 금연의 날을 맞이하여 한림대성심병원에서 운영하는 경기남부금연지원센터와 함께 폐활량 측정, 호기 일산화탄소 측정, 금연 껌 체험 등 다양한 금연캠페인도 실시했다.이승대 한림대성심병원 행정부원장은 "초여름을 맞아 가족 단위의 방문객이 몰리는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시민 안전과 건강증진을 위해 이번 건강증진 캠페인을 기획했다"며 "이번 행사를 계기로 렛츠런파크 서울과 함께 다양한 건강증진 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백유진 한림대성심병원 경기남부금연지원센터장(대한금연학회 회장)은 "스스로 몸 상태를 확인하고 금연을 시도하는 일은 자신의 삶을 위한 '작은 시작'이지만, 건강을 향한 게이트웨이(Gateway)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건강증진캠페인 '금연을 디자인하다'에도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전했다.한편, 한림대성심병원은 지역사회와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주민들을 대상으로 무료 건강검진 및 건강강좌를 진행하는 등 '찾아가는 건강증진 캠페인'을 통해 지역 의료질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2023-06-09 19:31:20병·의원

골밀도 검사만 받고 끝…"76% 골밀도 점수 모른다"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50세 이상 성인 여성 42%가 골밀도 검사를 받지 않았다는 설문 결과가 나왔다. 특히 검사를 받은 사람 중 76.4%는 골밀도 T-점수를 모른다고 답해 치료 필요성 인식 향상에 대한 필요성이 제기됐다.18일 대한골대사학회는 그랜드워커힐호텔에서 춘계학술대회를 개최하고 노인 골절 예방 선순환을 위한 골다공증 정책개선 토론회를 진행했다.이날 학회는 치료 필요성 인식 향상 및 국가건강검진 골밀도 검사 실효성 제고를 위한 방안으로 2023년 대국민 인식조사 결과를 공개했다.대한골대사학회가 공개한 2023년 대국민 인식조사 중 T-점수 인지율 항목.인식조사는 전국 50~79세 성인 여성 1008명을 대상으로 골다공증 및 골절 질환, 골밀도 및 골밀도 검사, 치료에 대한 인식 현황을 파악하고 기초 자료를 제공하기 위해 4월 20일부터 5월 2일까지 시행됐다.고관절 골절 발생 시 5명 중 1명이 1년 내 사망할 정도로 노년층에 있어 골다공증 관리는 사망률과 직결되는 중요한 건강 이슈다. 골절 위험성은 심근경색, 뇌졸중, 암, 치매와 같은 수준이지만 문제는 다양한 인구층이 노인 골절을 불운한 사고로, 나이가 들면서 키가 점차 줄거나 허리가 굽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로 잘못 인식하는 사례가 빈번하다는 것.골다공증 예방을 위해선 객관적인 증상 및 치료 필요성에 인지하고 있어야 하지만 최근 시행된 인식조사에선 이와 거리가 멀었다.먼저 골다공증에 대해 알고 있는지 묻는 질문에 "골다공증 검사, 치료, 관리의 목적은 골절 예방이다"고 답한 비율은 76.1%, "골다공증은 적절한 치료 및 관리를 통해 다시 튼튼한 뼈를 가질 수 있다"고 답한 비율은 63.8%이었다.나이가 들면서 키가 점차 줄거나 허리가 굽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거짓)이라고 답한 비율은 44.9%에 달했다.골절 발생 시 높은 사망 위험성에 대한 인식도 역시 낮았다. 고관절 골절 발생 시 20%가 1년 내 사망한다는 질문에 49.6%만 맞다고 답했다.골다공증 관리 시 노인 골절은 예방이 가능하지만, 응답자 33.5%는 이를 갑자기 일어난 불운한 사고라고 답했다.이유미 골대사학회 총무이사(신촌세브란스병원 내분비내과)이유미 골대사학회 총무이사(신촌세브란스병원 내분비내과)는 "골다공증에 대해 학회에서 많은 방송과 홍보 활동을 통해 알려서 인지율이 개선되고는 있지만 여전히 치료의 효능과 골절 예방에 대한 인식 개선이 시급하다"며 "골다공증은 치료를 통해 좋아질 수 있는데도 이 부분을 64%만 알고 있었다"고 지적했다.그는 "응답률에서 골다공증이나 골절을 고령화에 따른 어쩔 수 없이 발생하는 일로 여기거나 치료를 자포자기한 면이 느껴지기도 한다"며 "수년간 좋은 약제가 많이 개발돼 충분히 관리할 수 있다는 점을 알려야 하는데 아직 부족하다"고 덧붙였다.한편 골밀도(T-점수)와 관련해서도 인지 개선이 시급했다.골밀도가 무엇인지 알고 있다고 답한 비율은 59.6%였지만 본인의 골밀도 점수를 알고 있다고 답한 비율은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45.1%).골밀도 점수의 정상 범위를 모르는 사람은 44.6%, 정기적인 골밀도 검사를 받지 않는 사람은 40.8%였다.만성질환 건강지표 대비 골밀도 인지 수준은 가장 낮았다. 혈압에 대한 인지율은 87.7%, 혈당은 81.9%, LDL-C는 72.1%, 골밀도는 61.8%로 다른 지표 대비 골밀도 인지율이 최저였다.골밀도 T-점수가 -2.5 이하일 때 골다공증 진단에 해당한다. 이에 대해 인지하고 있는 비율은 40.7%에 그쳤다. -2.5 이하이면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고 답한 비율도 46.2%로 나와 치료 필요성에 대한 인지도가 떨어짐을 확인했다.골밀도 검사 경험에 대한 질의에 경험 없음이 41.6%, 검사 경험 있음이 58.4%로 나왔다.검사를 경험해본 사람은 주로 의료진 권유로(32.3%), 국가건강검진을 통해서(25.3%)였다.특히 골밀도 검사 이후에도 골밀도 수치에 대해서는 대다수가 모르고 있었다. 골밀도 수치를 모른다고 답한 비율은 76.4%, 안다고 답한 비율은 17.3%에 그쳤다.이유미 총무이사는 "골밀도 T-점수가 무엇인지는 인지율이 높았지만 본인의 수치를 알고 있느냐 물어봤을 때는 30%만이 안다고 답했다"며 "T-점수의 정상 범위에 대해서도 혼란스러워해 적극적인 홍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그는 "특히 검사를 받은 사람 10명 중에 8명은 T-점수를 모른다고 답한 부분이 충격적"이라며 "T-점수가 -2.5 이하일 때 치료가 필요하다는 인지율도 떨어져 T-점수 알리기에 대한 캠페인을 본격적으로 하고자 한다는 생각이 든다"고 강조했다.
2023-05-18 16:04:50학술

소아암 발생시 골절위험 증가...골밀도 검사 필요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청소년 소아암 발생 시 골절 위험이 상승한다는 새 연구 결과가 나왔다. 대부분의 진료 지침이 소아암을 골다공증 위험인자로 인식하지 못하다는 점에서 소아암 환자의 골밀도 검사 강화가 필요하다는 게 연구진의 판단이다.네덜란드 프린세스 막시마 소아종양학센터 마르타 피오코 등 연구진이 진행한 소아암 생존자에서의 골다공증 발생 비율 연구 결과가 국제학술지 란셋에 10일 게재됐다(doi.org/10.1016/S2213-8587(22)00286-8).저체중증, 성장호르몬 결핍, 갑상선 장애, 비타민 D 결핍, 낮은 신체 활동 등 현재 연구에서 확인된 낮은 골밀도(BMD)와 골절의 위험 요소들은 주로 내분비학자에 의해 진단되거나 관리된다.자료사진국제 소아암 가이드라인이 암 생존자에 대한 칼슘, 비타민 보충을 포함한 내분비 장애에 대한 집중적인 모니터링을 권고한 것에 착안, 연구진은 소아암 발생 이후 골절 위험이 상승하는지 분석에 착수했다.진단 후 최소 5년 이상 생존한 18~45세 네덜란드 소아암 생존자들의 코호트 데이터(DCCSS LATER)를 통해 DXA(이중 에너지 X선 흡수계측법)를 통한 BMD 및 자가 보고 골절 비율을 평가했다.BMD 낮은 점수(Z 스코어 –1 이하) 또는 매우 낮은 점수(Z 스코어 –2 이하)와 골절 및 척추 골절의 발생, 치료 관련 내분비 및 생활 방식 관련 요인 사이의 연관성을 평가했다.총 1548명을 분석한 결과 559명(36.1%)이 모든 부위에서 낮은 BMD를 보였고, 149명(9.6%)은 모든 부위에서 매우 낮은 BMD를 보였다.첫 번째 골절의 발생률은 남성 참가자의 경우 3.53, 여성 참가자의 경우 5.35이었고 249명의 참가자 중 33명(13.3%)이 척추 골절이 있었다.남성, 저체중, 높은 카보플라틴 용량, 모든 용량의 두개골 방사선 요법, 성선 기능 저하증, 갑상선 기능 항진증, 낮은 신체 활동 및 심각한 비타민 D 결핍은 모든 부위에서 낮은 BMD와 관련이 있었고 남성, 저체중, 두개골 방사선 요법, 성장 호르몬 결핍 및 심각한 비타민 D 결핍은 모든 부위에서 매우 낮은 BMD와 관련이 있었다.또한 남성, 이전 및 현재 흡연, 매우 낮은 요추 BMD가 모든 골절과 관련이 있는 반면 고령, 이전 백금 화합물 치료, 성장 호르몬 결핍 및 낮은 신체 활동은 특히 척추 골절과 관련이 있었다.고용량 카보플라틴, 모든 용량의 두개골 방사선 요법, 성선기능저하증, 갑상선 기능 항진증, 낮은 신체 활동 및 심각한 비타민 D 결핍은 모든 부위에서 낮은 BMD와 관련이 있었고 남성, 저체중, 두개골 방사선 요법, 성장 호르몬 결핍 및 심각한 비타민 D 결핍은 모든 부위에서 낮은 BMD와 관련이 있었다.연구진은 "소아암 생존자는 첫 번째 골절 위험이 증가한다"며 "매우 낮은 요추 BMD는 골절과 관련이 있으며, 이는 두개골, 두개척수 또는 전신 방사선 치료를 받은 고위험 생존자에 대한 능동적 BMD 모니터링의 중요성을 시사한다"고 말했다.이어 "이번 분석 결과는 내분비 장애와 비타민 결핍에 대한 집중적인 감시와 적시 개입이 소아암 생존자의 뼈 건강을 개선할 수 있음을 나타낸다"며 "대부분 소아암을 골다공증의 위험인자로 인식하지 못하기 때문에 최신 지침에서 이런 인식 전환 필요성이 환기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2022-12-28 14:04:46학술

골다공증 국가책임 시동거나…건강검진표에 수치 기록 추진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정부가 건강검진 과정에서 '골다공증'에 대한 결과를 수치와 검사 부위까지 보다 자세하게 기입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의료계는 결과 기입에 행정적 낭비가 발생하지 않도록 '시스템'을 보완해야 한다는 전제 조건을 달았다.2일 의료계에 따르면, 건강보험공단은 건강검진결과 통보서에 골밀도수치(T-score)와 검사부위를 표기토록 하는 내용을 담은 '건강검진 실시기준'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건강검진 결과통보서 중 골밀도 검사 결과 부분현재 골밀도 검사결과는 장비마다 수치 표기 단위가 달라 '건강검진 결과통보서'에 ▲정상 ▲골감소증 ▲골다공증 중 한 곳에만 체크 하도록 해 안내하고 검사 값은 따로 표기하지 않고 있다.건보공단은 "검사 값을 표기하면 검진 후 진료 시 골다공증 수치를 확인할 수 있어 검진의 실효성을 높일 수 있을 뿐 아니라 중복 검사를 방지할 수 있어 결과통보서 서식을 개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바뀌는 서식에는 덱사(DEX) 장비 결과 값인 T-score 수치와 검사 부위를 표시해야 한다. 검사부위는 요추와 고관절, 기타로 나눠진다. 덱사 장비는 검진기관의 93% 이상이 쓰고 있으며, 해당 장비를 쓰지 않는 검진기관은 T-score 수치를 따로 입력하지 않아도 될 것으로 보인다.건보공단은 건강검진 결과통보서 개선을 위해 올해 상반기부터 대한골대사학회와 간담회를 갖고 국회 토론회도 여는 등 의학적 의견을 수렴해왔다. 지난 9월에는 보건복지부, 질병관리청 등과 검토 과정을 거쳐 골밀도수치와 검사부위를 검진결과서에 표기토록 '건강검진 실시기준'을 개정하기로 했다.건보공단 건강관리실 관계자는 "고시 예고부터 개정까지는 내년 1월안으로 가능하지만 개정된 고시에 적합한 프로그램 설계, 검진비 청구, 내외부 전산시스템 개발에 시간이 필요해 실제 현장에 본격적인 적용은 더 늦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실제 건강검진을 하고 있는 의료계 역시 입력 과정에서 행정력 낭비만 크게 없으면 현장 적용에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한국건강검진학회 임원인 한 내과 원장은 "현재는 프로그램이 단순 결과에만 체크할 수 있도록 돼 있는데, 구체적으로 수치와 부위를 입력토록 프로그램이 만들어진다면 클릭이 몇번 늘어나는 것 외에는 기존과 크게 다를 바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자료사진. 건보공단은  검진결과지 사본을 수검자에게 직접 제공하는 방안은 별도의 행정력이 발생하는 만큼 신중한 입장이다.다만, 건보공단은 검진결과지 사본을 수검자에게 직접 제공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검진결과 사본 제공은 국회에서 제기된 문제이기도 하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이종성 의원(국민의힘)은 지난달 국정감사에서 "수검자가 골밀도 검사결과를 확인하고 즉시 의료기관의 조치를 받을 수 있도록 검진결과지 사본을 수검자에게 제공해야 한다"며 건보공단의 의견을 물었다.윤석열 대통령이 후보 시절 골다공증 무료 건강검진 확대를 비롯해 골절 위험군 지속 관리, 재골절 예방 프로그램 강화 등을 공약으로 내건바 있다. 대한골대사학회도 골다공증 관리 국가책임제를 주장하며 골다공증 약제의 급여확대, 만성질환 관리사업에 포함, 골다공증 검사 기회 확대 및 사후관리 강화 등을 제안했다.건보공단은 국회 서면답변을 통해 "골밀도검사 결과지 사본이 제공되면 검진 실효성이 높아지고 추가적인 중복 검사를 방지할 것"이라면서도 "검사장비별 검사결과 내용은 의사 상담 없이는 수검자가 이해하기 어렵다"라고 한계점을 밝혔다.이어 "검진기관이 결과를 출력하도록 하면 인쇄 등 추가적인 행정비용이 발생하고 추가 민원이 제기될 수 있다"라며 "의료현장의 수용이 가능토록 관련 부처와 학회, 검진기관 등과 협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2-11-03 05:30:00정책
기획

"영원한 강자는 없다" 승승장구 블록버스터 지각변동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국내 제약·바이오사들이 신약 개발에 힘쓰고 있지만 역시나 처방 시장에서 오랜 역사를 지닌 다국적 제약사의 벽을 넘기에는 여전히 더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지난해에 이어 올해 역시 청구액 상위 100위 의약품 명단에 절반 이상을 다국적 제약사가 차지하며 여전한 강세를 다시 한 번 확인한 것.하지만 세부적으로 들여다보면 청구액 1위 자리를 케이캡이 차지하며 가능성을 보였다. 또한 승승장구하던 다국적 제약사 블록버스터들도 경쟁 약물의 등장으로 청구액 증감에 따른 순위 변동을 보이며 지각변동이 나타나고 있다.12일 메디칼타임즈가 국회로부터 입수한 2021년 청구액 100위 의약품 리스트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다국적 제약사들은 총 59개의 제품을 명단에 올린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63개보다 4개 줄어든 수치다.프롤리아 청구액 약진 다국적 제약사 중 1위다국적 제약사의 의약품만을 따로 분류했을 때 2022년 상반기 기준 가장 많이 청구가 이뤄진 의약품은 615억원을 청구한 암젠의 프롤리아(성분명 데노수맙)였다.골다공증 치료제인 프롤리아는 지난 2017년부터 2차치료 요법으로 급여권에 진입한 이후 매출 상승을 이어가고 있던 상태에서 지난 2019년 4월 1차 요법에 급여가 인정되면서 날개를 달았고 올해에는 '정량적 전산화 단층 골밀도 검사(QCT): 80㎎/㎤ 이하인 경우'를 신규 투여 대상에 추가하면서 영향력을 넓히고 있다.이미 보험당국이 건강보험 청구액 모니터링에 들어갈 만큼 청구액 증가는 예견 됐던 상황.하지만 우리나라가 초고령사회로 진입하면서 골다공증 환자가 늘고 있고 유관 학회 역시 치료 지속률 향상을 위해 보험 급여 규정 개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는 만큼 앞으로 청구액은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프롤리아의 뒤를 이은 제품은 비아트리스(심평원 자료 기준 화이자 표기)의 리피토(성분명 아토르바스타틴)로 총 599억원의 청구액을 기록했다.지난 1999년 국내 시장에 선보인 이후 특허 만료로 보험 약가가 절반 수준으로 떨어지고 제네릭이 쏟아지는 상황에서도 처방 실적을 올리며 2020년, 2021년 청구액 순위 1위를 차지했지만 2022년 상반기에는 2계단 내려간 3위의 청구액 실적을 올렸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 메디칼타임즈 재구성아일리아‧듀피젠트 성장세…환자 증가 영향↑또 건강보험 청구액 10위권에 새롭게 이름을 올려 눈길을 끈 의약품은 바이엘의 아일리아(성분명 애플리버셉트)다.아일리아의 경우 건강보험 청구액 순위가 ▲2019년 21위(528억원) ▲2020년 14위(656억원) ▲2021년 11위(773억원) 등으로 꾸준히 상승하며 2022년 상반기 기준 432억원의 청구액으로 8위를 기록했다.상반기 매출을 토대로 연간 매출을 단순 계산하면 올해 전체 예상 청구액은 864억원 이상으로 지난해 보다 약 100억원 가까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아일리아는 인구 고령화에 따라 황반변성 신규 환자가 증가하면서 시장 자체가 커진 영향을 받았다.특히, 지난해 노바티스의 비오뷰가 급여권에 진입하면서 시장 분배가 불가피하다는 시각이 많았지만 결과적으로 판정승을 거두며 위상을 증명했다.익명을 요구한 서울 상급종합원 안과 A교수는 "코로나 여파로 정기적으로 주사를 맞는 황반변성 환자들이 치료를 중단하는 이슈가 있었다"며 "엔데믹 기조가 시작되면서 환자들이 다시 병원을 찾고 있다는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또 그는 "아직까지는 비오뷰보다는 아일리아 처방이 경험 등의 이유로 선호도가 더 큰 것으로 보인다"며 "비오뷰의 블랙라벨 이슈 등으로 고려했을 때 처방이 늘어나려면 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아일리아는 10월부터 아일리아 프리필드시린지 제형을 출시하면서 약물 투여 준비 시간을 줄여 환자와 의료진에게 보다 효율적이고 편리한 치료가 가능하다는 점을 어필하고 있다.이밖에도 지난해 1월부터 중증 아토피 피부염 환자에 산정 특례가 적용되며 청구액 규모를 키우고 있는 듀피젠트가 2021년 청구액 386억원(44위)에 이어 2022년 상반기 326억원으로 청구액 순위를 16위까지 끌어올리는 저력을 보였다.다만, 올해 중증 아토피 피부염 환자에게 JAK억제제 계열 치료제인 올루미언트와 린버크가 급여권에 들어오면서 듀피젠트가 이러한 성장세를 계속 유지할 수 있을 것인지는 지켜볼 필요가 있다.이밖에도 청구액 상위권 치료제만큼의 큰 폭의 성장을 보이진 못했지만 릴리의 트루리시티, 길리어드의 베믈리디, 아스트라제네카의 포시가가 매년 청구액 규모를 키우는 모습이 나타났다.타그리소‧휴미라 경쟁품목 등장 영향?…청구액 감소청구액 규모를 키운 의약품이 있다면 반대로 경쟁 품목의 등장으로 매출이 후퇴한 의약품도 존재했다.대표적인 제품이 아스트라제네카의 타그리소(성분명 오시머티닙)다. 타그리소는 지난 2019년 청구액 861억원으로 3위를 기록한 뒤 2020년 1063억원(2위), 2021년 1042억원(5위) 등으로 청구액 1000억원을 넘겼다.하지만 2022년 상반기 청구액은 432억원으로 청구액 순위 8위를 기록했으며, 하반기 청구액이 상반기와 비슷하다는 전제하에 2022년도 전체 청구액은 900억원을 밑돌 것으로 예상된다.이 같은 청구액 규모 감소에는 유한양행의 국산 폐암 신약 렉라자(레이저티닙)가 출시된 것이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렉라자는 지난해 2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국내 시판 허가를 받은 후 같은 해 7월부터 비소세포폐암 2차 이상 투여 단계에 급여가 적용되면서 본격적으로 처방이 시작됐다.의약품 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렉라자의 매출은 약 69억원 수준인 것으로 집계됐다. 전년도 매출 약 41억원을 합친다면 1년 동안 약 110억원의 매출을 거둔 셈이다. 이는 타그리소의 청구액 감소 비중과 맞물려 있다.(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 렉라자, 타그리소 아달로체, 휴미라 제품사진.대한폐암학회 김영철 이사장은 "대상이 되는 환자의 경우 렉라자 처방을 진행해 보고 있는 상황이다"며 "타그리소의 경우 1차치료가 비급여라는 점에서 대부분 2차로 쓰는 상황인데 타그리소를 쓸 환자의 일부에게 렉라자를 적용해보는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전통의 블록버스터 강자인 애브비의 휴미라(성분명 아달리무맙)도 경쟁 품목의 등장에 청구액 변동이 일어나고 있다. 휴미라의 경우 ▲2019년 9위(661억원) ▲2020년 10위(707억원) ▲2021년 14위(691억원) 순으로 청구액 순위가 내려가고 있으며 올해는 289억원(22위)로 지난해와 비교해도 큰 격차를 보이고 있다.이는 휴미라의 바이오시밀러인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아달로체가 급여권에 진입한 영향이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특히 아달로체의 성적표와 별개로 바이오시밀러 등장에 따라 약가가 30% 인하된 영향도 무시할 수 없다.서울 상급종합병원 류마티스내과 B 교수는 "치료제가 필요한 환자는 산정 특례 적용을 받는 만큼 시밀러의 가격적인 메리트는 적다"며 "의사의 경험과 안정성 선호 경향 등에 따라 선택이 갈릴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제약업계 관계자는 "외자사와 국내사 모두 청구액 상위권 품목의 변동은 크지 않지만 세부 순위에서는 조금씩 변동을 보이고 있다"며 "결국 외자사의 지분은 상당 부분 유지되고 있는 반면 품목별로는 흥망성쇄를 타고 있다는 의미"라고 밝혔다.
2022-10-12 05:57:40제약·바이오

골다공증 시장 주도 '프롤리아' 급여확대로 날개 달까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국내 골다공증 치료제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암젠 프롤리아(데노수맙) 주사제 투여대상이 10월부터 확대된다.암젠 프롤리아 제품사진.20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최근 보건복지부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요양급여의 적용기준 및 방법에 관한 세부사항' 일부개정안을 마련하고 의견수렴을 진행하고 있다.개정안의 핵심은 요양급여 인정 투여대상 항목을 확대하는 데 있다.구체적으로 복지부는 개정안을 통해 '정량적 전산화 단층 골밀도 검사(QCT): 80㎎/㎤ 이하인 경우'를 신규 투여대상으로 추가하기로 했다. 여기서 QCT는 단층촬영법(CT)을 통해서 얻어진 자료를 전산 프로그램을 이용해 골밀도를 계산하는 방법이다.이로써 10월부터 프롤리아 투여대상으로 ▲이중 에너지 방사선 흡수계측(Dual-Energy X-ray Absorptiometry: DXA)을 이용해 골밀도 측정 시 T-score가 -2.5 이하인 경우 ▲방사선 촬영 등에서 골다공증성 골절이 확인된 경우까지 포함해 3가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복지부 측은 "교과서, 가이드라인, 임상논문, 학회(전문가) 의견 등을 참조해 QCT 검사로 골다공증이 진단된 경우를 투여대상으로 급여 확대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한편, 국내 골다공증 치료제 시장을 주도 중인 프롤리아는 이번 투여대상 확대로 처방액 증가에 탄력을 붙을 전망이다.의약품 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프롤리아는 상반기 매출이 전년(424억원)보다 30.9% 증가한 555억원으로 집계되며 큰 폭의 매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016년 11월 국내 발매된 프롤리아는 뼈를 파괴하는 파골세포의 형성, 활성화, 생존에 필수적인 단백질 RANKL을 표적하는 생물의약품 골다공증 치료제다.프롤리아는 지난 2017년부터 2차 치료 요법에 한해 급여가 적용된 이후 2019년 4월부터 1차 치료 요법에도 보험급여가 인정되면서 폭발적인 성장세를 띄고 있다. 현재 국내 의료기관 대상으로는 종근당이 암젠과 공동으로 판매 중이다.
2022-09-20 11:45:36제약·바이오

심사 사후관리 세 번째 신규 추가…이번엔 '당화알부민 검사'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한 달 간격으로 세 개의 항목이 잇따라 심사 사후관리 신규 항목으로 추가됐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이 외에 8개의 항목에 대한 사후관리 추가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어디까지나 검토 단계이기 때문에 8개 항목이 모두 사후관리 항목에 들어올지에 대해 확정된 바는 없다.24일 의료계에 따르면, 심평원은 올해 심사 사후관리 신규 항목에 급여 기준을 넘어선 '당화알부민 검사'를 추가한다고 안내했다. 지난 6월 비타민D 검사 산정 횟수 신규 항목 추가 안내에 이어 3개월째 사후관리 항목 추가가 이어지고 있다.심사 사후관리는 요양급여비 심사, 지급 후 심사내역을 확인하는 사업이다. 요양급여비용 지급전 심사 단계에서 수진자별, 진료 기간별, 요양기관 간 연계가 되지 않아 적정성 여부 확인이 어려운 건을 대상으로 재점검하고, 사후정산 및 피드백을 통해 요양기관의 올바른 청구를 유도한다.사후관리 후 정산금액이 업무정지 처분 및 과징금 부과 기준에 해당하면 현지조사로까지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요양기관은 각별히 주의가 필요하다.사후관리 항목은 청구오류, 중복청구, 연 단위 또는 월 단위 등 누적 관리, 요양기관 간 연계 등 4개 분야 21개 항목이다. 여기에 비타민D 산정횟수 점검, 경구용 골다공증 약제 약국 청구착오 점검, 당화알부민 검사 산정횟수 점검이 더해지면서 총 24개 항목이 됐다.당화알부민 검사는 당뇨병 환자에게 시행하는 검사다. 최근 급격한 혈당 변화가 있을 때, 단기간에 약물 반응 평가가 필요할 때, 식전/식후 혈당 변동이 크다고 판단될 때 등의 상황에서 실시한다.단, 횟수 제한이 있다. 헤모글로빈 A1c 검사로 정확한 혈당조절 상태를 파악하기 어려울 때 실시하고 1년에 2회 이내만 급여를 인정한다. 1년에 2회를 초과하면 본인부담률을 90%로 적용한다.이같은 기준이 있음에도 횟수를 착오 청구하는 사례가 등장하는 것. 일례로 A의원은 2번의 당화알부민 검사를 실시하고 같은 해 두달 뒤 같은 환자에게 당화알부민 검사를 또 했다. 사후 점검 결과 추가적으로 한 검사는 본인부담률 90%로 조정됐다.당화알부민 검사가 추가되면서 올해 새롭게 들어온 사후관리 항목은 총 3개가 됐다.이외 꾸준히 하고 있는 사후관리 항목은 ▲응급의료비 미수금 대지급 기각 건에 대한 응급의료관리료 점검 ▲의과 청구 착오 점검 ▲항목별 재점검(15항목) ▲동일 성분 의약품 중복처방 ▲의료급여 정신과 입원환자 중복청구 ▲입원진료비 중복청구 ▲자보와 건보 중복청구 ▲골밀도 검사 산정횟수 ▲베일리영아발달측정 검사횟수 ▲비자극검사 산정횟수 ▲임플란트 단계별 중복청구 점검 ▲헤모글로빈A1c 검사횟수 ▲복수면허인 진찰료 중복청구 ▲약국 본인부담률 차등적용 처방 및 조제 기관 점검 ▲원외처방 약제비 미연계건 사후연계와 추가연계 ▲위탁진료비 중복청구 ▲의과 한의과 협진 중복청구 ▲처방 조제 상이내역 ▲차상위 본인부담금 미경감자 사후관리 등 21개다.심평원 심사관리실 관계자는 "사후관리 신규항목은 수시로 발굴을 하다 보니 1년 로드맵으로 미리 공개할 수 없어 시간차가 발생하고 있다"라며 "사후관리 개념이 이미 나간 급여비를 다시 정산해 돌려 달라고 해야 하기 때문에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 그렇다 보니 검토만 6개월에서 1년이 걸린다"라고 운을 뗐다.그러면서 "일단 항목의 급여기준이 명확해야 하고, 데이터 5년 치를 내려 받아 사후관리 항목에 추가했을 때 경제적 효과 등 다양한 부분을 검토한다"라며 "현재 신규 항목으로 8개를 검토하고 있는데 검토에 6개월에서 1년 걸리니 올해는 3개 항목 추가에서 마무리될 것 같다
2022-08-25 05:30:00정책

급여기준 넘어선 '비타민D 검사' 사후관리 대상 포함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올해 급여기준을 초과해 비타민D 검사를 한 의료기관에 대해서도 '심사 사후관리'를 실시한다.심평원은 올해 새롭게 심사 사후관리 항목으로 추가된 '비타민D 산정횟수 점검'을 포함해 총 22개 항목의 구체적인 기준을 17일 공유했다.자료사진. 심평원은 심사 사후관리 항목에 '비타민D 산정횟수 점검'을 포함시켰다.심사 사후관리는 요양급여비 심사, 지급 후 심사내역을 확인하는 사업이다. 요양급여비용 지급전 심사 단계에서 수진자별, 진료 기간별, 요양기관 간 연계가 되지 않아 적정성 여부 확인이 어려운 건을 대상으로 재점검하고, 사후정산 및 피드백을 통해 요양기관의 올바른 청구를 유도한다.사후관리 후 정산금액이 업무정지 처분 및 과징금 부과 기준에 해당하면 현지조사로까지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요양기관은 각별히 주의가 필요하다.사후관리 항목은 청구오류, 중복청구, 연 단위 또는 월 단위 등 누적 관리, 요양기관 간 연계 등 4개 분야 21개 항목이다. 여기에 비타민D 산정횟수 점검 항목이 새롭게 추가됐다.비타민D 급여 대상은 비타민D 흡수장애를 유발할 수 있는 위장질환 및 흡수장해 질환, 고지혈증약을 먹는 환자, 만성신장병, 골다공증 진단 후 등 총 11개가 있다.비타민D(D2, D3 및 total D) 검사는 1종만 인정하고 약물 투여 전 진단 시 1회, 약물투여 3~6개월 후 치료효과 판정 시 1회만 급여를 인정한다. 지속적인 약물투여로 인한 추적검사 시에는 연 2회 인정한다.새롭게 추가된 항목 외에도 21개 항목은 지난해와 대동소이하다.구체적으로 ▲응급의료비 미수금 대지급 기각 건에 대한 응급의료관리료 점검 ▲의과 청구 착오 점검 ▲항목별 재점검(15항목) ▲동일 성분 의약품 중복처방 ▲의료급여 정신과 입원환자 중복청구 ▲입원진료비 중복청구 ▲자보와 건보 중복청구 ▲골밀도 검사 산정횟수 ▲베일리영아발달측정 검사횟수 ▲비자극검사 산정횟수 ▲임플란트 단계별 중복청구 점검 ▲헤모글로빈A1c 검사횟수 ▲복수면허인 진찰료 중복청구 ▲약국 본인부담률 차등적용 처방 및 조제 기관 점검 ▲원외처방 약제비 미연계건 사후연계와 추가연계 ▲위탁진료비 중복청구 ▲의과 한의과 협진 중복청구 ▲처방 조제 상이내역 ▲차상위 본인부담금 미경감자 사후관리 등이다.심평원 관계자는 "정확한 기준이 있는 부분에서 확실히 실수로 청구했다는 게 명백할 때 안내하고 있다"라며 "결과 피드백을 통해 요양기관의 올바른 청구를 유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2-06-17 12:00:00정책

위암 수술 환자 절반 골다공증 위험...일반인의 2.6배↑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 국내 연구진이 위암 수술 후 골다공증 위험도를 예측할 수 있는 평가도구를 개발해냈다. 이를 통해 위암 수술 환자가 시간이 경과할수록 골다공증 발생률이 증가한다는 결과를 도출해냈다.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암병원 송교영 교수(왼쪽), 성빈센트병원 위장관외과 박기범 교수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송교영, 성빈센트병원 박기범 교수 연구팀은 위암 수술 후 골다공증 위험도 예측모델을 개발했다고 5일 밝혔다. 송 교수 연구팀은 2009년 1월부터 2018년 12월까지 10년간 서울성모병원에서 원발성 위암으로 위절제술을 받은 환자 522명과 건강검진센터에서 골다공증 검사를 받은 일반인 2088명의 임상 정보를 활용해 골다공증 위험인자를 찾아내고 위암 수술 후 골다공증 위험도 예측모델을 노모그램 방식으로 개발했다. 여기서 노모그램은 임상정보를 분석해 추출한 지표의 수치를 점수화해 위험도를 쉽게 예측할 수 있도록 만든 프로그램이다. 연구 결과, 골다공증 진단율은 위암수술 환자 50.2%(522명 중 262명), 일반인 19.3%(2,088명 중 403명)로 위암수술 환자의 진단율이 유의하게 높았으며, 위암수술 환자에서 시간이 경과할수록 빈도가 증가해 수술 후 10년 경과 시점에는 90% 이상에서 진단됐다. 골다공증의 발생은 위 부분절제술 보다 전절제술을 받은 경우, 고령인 경우, 여성인 경우, 체질량지수가 낮은 경우 의미 있게 높았다. 연구팀은 골다공증 고위험군 지표를 이용해 만든 예측모델을 검증하기 위해, 성빈센트병원에서 위암 수술을 받은 환자 191명의 데이터를 이용해 예측모델의 성능을 확인한 결과 통계적으로 우수한 예측 성능을 보였다. 예측모델에 따르면 위절제술을 받은 경우, 50대부터 골밀도 검사를 받아야 하는데, 현재 골밀도 검사의 급여 기준은 여성 65세 이상, 남성 70세 이상으로 돼 있다. 연구팀은 골다공증이 골절이나 만성통증뿐만 아니라 장기적으로 삶의 질을 저하시키고 사망률을 높일 수 있는 질환인 만큼, 위절제술을 받은 환자는 여성의 경우 평균 10년, 남성의 경우 평균 15년 일찍 골밀도 검사를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위암 수술 당시 나이, 비만 정도, 체내 전해질 상태에 따라 좀 더 일찍부터 골밀도 검사를 받아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송교영 교수는 "이번 연구에서 개발한 예측모델을 통해 환자 개개인의 수술 종류와 전신 상태에 따라 골밀도 검사 시기를 조절할 수 있고, 이를 통해 골다공증 및 골다공증 합병증 발생 위험도를 낮춰 환자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한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BJS(British Journal of Surgery) Open'에 12월 21일자로 게재됐다.
2022-01-05 11:05:12학술

헬스케어홍보회사 엔자임헬스 한국PR대상 3관왕 석권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헬스커뮤니케이션 전문기업 엔자임헬스가 마약류 안전관리 홍보사업 등 3개 부분 최우수상을 차지해 3관왕에 올랐다. 수상 업체 중 최다 실적이다. 25일 엔자임헬스는 서울 리움아트센터에서 개최한 '2021 한국PR대상'에서 '마약류 안전관리 홍보사업'과 '골다공증 바로알기, 튼튼사진 캠페인','건강한 일상이 소통하는 공간, 건강책방 일일호일' 등 3개 부문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PR대상은 1993년 제정돼, 올해로 29회를 맞았다. PR활동의 인식 증대와 질적 향상을 위해 한국PR협회가 주관하는 국내 PR분야의 대표적 상으로, 총 21개 전문분야에서 시상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올해에는 정부, 공공기관, NGO, 기업, 군 기관, PR회사 등에서 평년 대비 약 3배 정도의 사례가 접수돼 한국PR대상에 대한 높은 관심을 입증한 바 있다. 엔자임헬스 임직원들이 '2021 한국 PR 대상'에서 3개 부문 수상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공공PR(정부) 부문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식품의약품안전처의 '마약류 안전관리 홍보사업'은 마약류에 대한 인식의 안전망이 무너지고 있는 상황 속에서 마약 사용의 불행한 결말을 강조하는, "마약, 끝은 같다"라는 강력한 메시지 전달을 통해, 새로운 관점에서 마약류의 위험성을 알리는 커뮤니케이션을 전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마케팅PR(헬스케어) 부문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골다공증 바로알기, 튼튼사진 캠페인'은 골다공증 검진을 단순 질병 예방 차원이 아닌 '삶의 개선' 문제로 전환해 '오십부터 튼튼사진, 누리세요 든든인생'이라는 메시지로 골밀도 검사의 중요성을 설득력 있게 제시했다고 평가 받았다. 지역사회관계 부문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건강한 일상이 소통하는 공간, 건강책방 일일호일'은 엔자임헬스가 운영하는 국내 첫 건강책방으로 어렵고 딱딱한 건강이 아닌 "일상 속 건강한 이야기를 교류하는 온/오프라인 플랫폼"을 성공적으로 구현하며, 지역사회에 건강의 가치를 전하고 확산했다는 점이 높이 평가됐다. 엔자임헬스 김동석 대표는 "올해 수상한 엔자임헬스의 캠페인들은 커뮤니케이션 전략에 있어, 기존과는 다른 새로운 해석과 관점을 제시하며, 캠페인의 화제성을 높이고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전달했다는 공통점이 있다"며 "도전적인 태도로 캠페인의 성공을 이끈 직원들과 이를 지지해준 클라이언트에게 감사를 표한다"고 말했다. 엔자임헬스는 2003년에 설립해 현재 70여명의 헬스케어 전문 컨설턴트들이 정부, 지자체, 병원, 제약/의료기기 회사, 생활용품 회사 등과 함께 헬스케어 PR 및 마케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헬스커뮤니케이션 전문기업이다.
2021-11-25 11:21:44제약·바이오

"장기관점 중요한 B형간염 치료 동반질환 관리 필수"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 "만성 B형간염 환자 중 고령화로 신장질환 등 동반질환 관리가 필요한 환자가 늘어나고 있다. 만성 B형간염은 지속적인 치료가 필요한 만큼 장기적인 관점에서의 안전성에 대한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국내 만성 B형간염 환자 평균 연령은 2007년 46.9세에서 2016년 52.3세로 크게 증가하며 고령화가 진행되고 있다. 환자의 평균 연령이 높아짐에 따라 환자들의 신체 장기의 나이도 높아진다는 의미. 실제 국내에서 진행된 연구 결과에 따르면 민성 신장질환, 골다공증 등 동반질환을 호소하는 환자도 늘어나는 추세에 있다. 결국 이러한 환자의 변화는 의료진이 만성 B형간염 치료 시 고려해야할 부분이 보다 더 늘어났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권정현 교수. 인천성모병원 소화기내과 권정현 교수(대한간학회 전산정보이사) 역시 임상현장에서 만성 B형간염 환자 중 타질환이 동반된 환자가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는 평가. 이에 따른 환자의 치료와 치료제 선택에 대한 변화도 있다고 밝혔다. 권 교수는 "만성 B형간염 환자 특성상 지속적으로 진료를 하기 때문에 환자 고령화에 따라 당뇨나 고혈압 등의 동반율도 높아지는 것 같다"며 "동반질환 유병률이 높아지면서 항바이러스 치료 시작시점을 결정하는데 더 많은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가령 만성 B형간염 환자가 치료를 시작할 때 B형간염바이러스(HBV) DNA, 간수치 등 여러 고려사항이 있는데 동반질환을 보유한 B형간염 환자의 간수치가 상승하는 경우 그 원인이 바이러스 활동성이 아닌 동반질환 때문일 수도 있어 이를 고려한 치료 시작을 결정해야 된다는 것. 현재 만성 B형간염 환자의 주요 치료제 옵션 중 하나는 비리어드(성분명 테노포비르 디소프록실 푸마르산염, TDF)다. 권 교수는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만성 B형간염 치료가 연속성이 있는 만큼 환자의 복용순응도에 초점을 맞춘 접근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권 교수는 "환자들에게 치료제를 평생이 아닌 항원이 소실될 때까지 복용이 필요하다고 설명하고 있다"며 "B형간염은 복약순응도가 중요한 질환이기 때문에 치료제를 간에 주는 비타민 개념으로 설명하며 복약순응도를 높이는 지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같은 맥락에서 임의로 치료제 복용을 중단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며 "약제는 초치료 약제로 권고되는 약제 중 환자의 기저질환이나 신기능 및 골밀도 등에서 리스크를 고려해 처방하고 있다"고 전했다. 비리어드가 국내에 급여 출시된 지도 8년여가 지난 시점으로 임상현장에서는 후속 치료제인 베믈리디(성분명 테노포비르 알라페나미드 헤미푸마르산염, TAF)라는 의료진이 선택할 수 있는 하나의 옵션이 늘어난 상황이다. 이와 관련해 지난 5월 대한간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는 B형간염 환자의 장기 치료의 안전성과 고령화에 따른 동반질환 관리의 필요성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 당시 발표자가 언급했던 부분은 비리어드에서 베믈리디로의 교차투여로 비리어드가 장기간 복용시 신기능 저하와 골밀도 감소 발생 가능성이 있어 비리어드에서 염을 바꾼 베믈리디가 이전의 안정성 문제와 용량 면에서 강점을 보인 만큼 고민이 필요하다는 의견. 이에 대해 권 교수는 "아직 B형간염 완치 제제가 출시되지 않은 현재, 대부분의 만성 B형간염 환자들은 매우 오랜 기간 동안 항바이러스제를 복용해야 한다"며 "만성 B형간염 환자의 장기적인 치료 안전성 이점 측면에서 베믈리디를 초치료 환자에게 우선 사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경구용 항바이러스제제(OAV)들은 대부분 좋은 효능을 가지고 있지만 TAF가 다른 OAV 약제들과 유사한 효능을 보이면서도 신기능 및 골밀도에 대한 안전성이 개선됐다는 점은 환자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시각이다. 현재 베믈리디 교체투여 급여기준은 두 가지가 있는데, 사구체 여과율(eGFR)이 60ml/min/1.73m2 미만일 때와 골밀도 검사 결과 골밀도 수치(T-score)가 -2.5 이하로 나오는 경우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살펴보는 GFR 값과 달리 만성 B형간염 환자 대상으로 골밀도 검사가 적극적으로 시행되고 있지 않다는 제한점이 있다는 게 권 교수의 설명이다. 권 교수는 "골밀도 검사 급여 기준이 골다공증을 유발할만한 약제를 복용 중이거나 3개월 이상 투여 계획이 있는 경우 시행할 수 있다"며 "하지만 골다공증 유발 가능 약물 중 TDF가 포함된다는 점을 많이 알고 있지 않아 만성 B형간염에서 골밀도 검사가 적극적으로 시행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즉, 베믈리디가 골밀도의 수치가 경우 후 급여기준에 해당하는 결과가 나오면 교체투여가 어렵지 않지만 이를 판단하기 위한 기준인 검사자체가 적다는 것. 그는 이어 "만일 TDF를 복용 중인 환자가 골밀도 감소 위험이 있는 그룹일 경우 의료진의 정확한 판단 및 환자 본인의 관심과 함께 골밀도 수치(T-score)의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그럼에도 의료진 입장에서 치료할 수 있는 치료제 옵션이 늘어났다는 것은 고무적인 상황. 권 교수는 향후 B형간염의 치료와 관련해 자연 경과 4가지 단계인 '면역관용기, 면역활동기, 면역비활동기, 면역탈출기' 중 어느 단계에도 포함되지 않아 치료 시작 시점이 구체화 되지 않은 그레이존(gray zone) 환자에 대한 연구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최근 연구에 따르면 치료 개시가 권고되지 않은 환자에게 항바이러스 치료를 조기에 하면 간경변 등의 이환을 예방하거나 늦추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만성 B형간염 치료도 최근 맞춤형 치료 트렌드에 맞춰 환자 개별적인 요소를 고려한 치료 시작과 급여기준 변화가 있어야 된다고 본다"고 말했다. 끝으로 권 교수는 "여전히 항바이러스 치료제를 사용할 수 있는 보험급여기준 바로 아래 위치한 환자들이 많다"며 "의료진의 판단 하에 치료가 필요하다고 판단될 시 더 많은 환자들이 알맞은 약제로 급여 걱정 없이 치료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2021-11-04 12:00:50아카데미

내분비학회 '부갑상선항진증' 치료 지침 공개...수술 권고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정기 건강검진 등을 통해 부갑상선기능항진증(PHPT) 질환자 발견이 늘고 있는 가운데 이에 대한 치료 지침이 추가됐다. 갑상선암의 과잉 진단 논란처럼 무증상자에게 과연 부갑상선절제술이 필요한지 이견이 있다는 점에서 국제패널들은 수술이 필요한 환자의 임상적 기준을 보다 명확히 했다. 29일 내분비학회는 온-오프라인 방식으로 국제학술대회 SICEM 2021을 개최하고 최근 진행된 부갑상선기능항진증 평가·관리 국제 워크숍(the Fifth International Workshop)의 논의 내용 및 도출된 치료 업데이트안을 공개했다. PHPT는 부갑상선 호르몬이 다량 분비돼 혈중 칼슘 농도가 높아지는 질환이다. 칼슘 농도가 높아지면 고칼슘혈증으로 인해 오심이나 탈수증, 다뇨증, 골다공증 등의 증상이 발생한다. 문제는 정기 건강검진이나 혈액 검사가 보편화되면서 증상이 없는 부갑상선기능항진증의 발견이 늘고 있다는 것. 무증상자 중 일부는 급성 증상 악화 등을 경험하기 때문에 정기적인 부갑상선 기능, 혈중 칼슘 농도 등의 확인이 필요하다. 이번 업데이트에선 수술이 필요한 무증상자의 기준을 명확히 했다. 먼저 국제패널들은 유전학과 관련, 약 10%의 환자에서 증상 발현과 연관된 유전자 변이가 관찰되지만 진단을 위해 유전자 검사를 시행하는 것은 권고치 않았다. 유전자 검사가 도움이 되는 경우는 부갑상선기능항진증-턱종양증후군 및 다발성 내분비종양증(MEN 1 or MEN2), 고칼슘혈증 의심 환자, 30세 이하 등으로 한정했다. 환자 유형이 세 가지로 세분화됐고 이에 따른 모니터링 계획도 추가됐다. 신설된 정상칼슘혈증 부갑상선기능항진증 환자는 혈액검사 시 25-OH 비타민D 수치가 30 미만, eGFR 수치 60 미만, 고칼슘뇨증, 흡수불량자로 정의됐다. 모니터링과 관련해 이미 진단을 받은 부갑상선기능항진증 환자는 생화학적 스크리닝이 필요없지만 무증상자는 정기적인 생화학 스크리닝 검사를 권고했다. 이어 정상칼슘혈증을 가진 부갑상선기능항진증 환자는 내분비 전문가가 있는 기관에서 정기적인 PTH 수치 및 혈중 칼슘 수치를 확인할 것을 주문했다. 진단 이후 정기적인 생화학적 평가는 25-OH 비타민D 수치, 24시간 소변으로 배출되는 칼슘 농도로 측정하고 신장 기능은 eGFR나 크레아티닌 제거율로 측정해야 한다. 다만 뼈 교체 바이오마커 검사는 일반적으로 추천되지 않는다. 의학적 금지 사유가 없는 한 유증상자에겐 부갑상선을 제거하는 수술 요법이 권고된다. 반면 무증상자의 수술 적용 여부는 아직 확실치 않다고 판단을 보류했다. 수술이 진행되는 경우 척추 골절 위험 감소와 같은 효용이 있는 반면 신장이나 신경계, 삶의 질, 심혈관계 이슈 발생률에 미치는 영향이 불확실하기 때문이다. 수술을 고려해야 하는 무증상자의 기준도 새로 정의됐다. 혈청 칼슘 1mg/dL 초과, 골밀도 검사 T-Score -2.5 미만이나 TBS 1.2 미만, eGF 60 미만, 소변 내 칼슘 일 400mg 초과, 50세 미만 기준에서 하나 이상 해당한다면 수술을 고려해야 한다. 위 기준 중 하나도 해당되지 않더라도 의학적인 수술 불가 사유가 없다면 제거술은 고려할 만한 옵션이라는 것이 국제패널들의 권고. 한편 절제술을 받지 않은 환자를 위한 모니터링 계획도 구체화했다. 혈청 칼슘 및 25-OH 비타민D 수치는 1년 단위로, 뼈 검사는 3개 부위 DXA를 1~2년 주기로, 크레아티닌 제거율은 1년 단위로 검사해야 한다. 다만 척추 엑스레이·VFA·TBS, 복부 엑스레이·CT·초음파, 25시간 소변 내 칼슘 수치 검사는 의학적 소견이 필요한 경우 시행할 수 있다. 모니터링 과정에서 정상칼슘혈증 부갑상선기능항진증 환자가 혈청 칼슘 농도가 1mg/dL를 지속 초과하거나 신장결석이 생기는 경우, 골밀도의 유의미한 감소가 발견되는 경우 등은 절제술이 권고된다. 해당 지침을 발표한 미국 콜롬비아대 존 빌레지키안(John Bilezikian) 교수는 "4번째 국제 워크숍이 진행된 2013년 이후 부갑상선기능항진증과 관련된 수 많은 연구 결과들이 축적됐다"며 "이에 전세계 17개국, 100여명이 넘는 국제전문가 그룹이 모여 새로운 의학적인 증거들을 리뷰하고 이를 지침에 반영했다"고 말했다. 그는 "근거 기반의 이번 지침이 임상 현장에서 환자 평가와 진단, 치료에 많은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아직 많은 영역들이 명확히 밝혀진 것은 아니여서 지속적인 연구 및 관찰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2021-10-29 14:39:25학술

류마티스관절염 환자 적정 스테로이드 용량 찾았다

메디칼타임즈=박상준 기자 류마티스관절염 환자에서 스테로이드 치료에 대한 고민을 풀어주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류마티스관절염 초기 혹은 증상이 악화되었을 때 염증조절을 위해 스테로이드를 투여하는데, 이 스테로이드가 골 형성을 억제하고, 장의 칼슘 흡수를 방해하여 골다공증 위험도를 높일 수 있어 사용에 고민이 있었다. 하지만 아주대병원 류마티스내과 서창희 교수·김지원 연구조교수가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저용량의 스테로이드는 골밀도의 감소에 크게 영향을 주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또 스테로이드 용량에 따른 골밀도 변화를 분석한 결과, 프레드니솔론 2.5mg 이하의 초저용량 스테로이드 치료가 류마티스관절염의 관해상태 즉, 증상이 완전히 가라 앉은 상태를 유지하면서, 골밀도에도 악영향을 주지 않는 가장 적절한 용량임을 새롭게 확인했다. 연구팀은 1999년 1월부터 2020년 6월까지 아주대병원에서 류마티스관절염으로 진료받은 환자 중 스테로이드를 복용하고 있는 환자 833명과 스테로이드를 복용하지 않는 대조군 100명의 임상데이터를 후향적으로 분석했다. 대조군은 골밀도 검사 전 1년 이상 스테로이드 미복용 환자다. 그 결과 두 그룹간 골밀도의 연간 변화율과 추적기간 내 새롭게 발생한 골다공증 및 골절 발생률의 차이가 없었다. 즉 스테로이드 치료가 골밀도에 크게 악영향을 주지 않는 것을 확인했다. 환자군과 대조군 모두 평균 추적관찰기간은 9년 3개월이었다. 또 다중 선형 회귀 분석결과, 골밀도의 변화에 영향을 주는 유일한 요인이 류마티스관절염의 질병활성도인 ’DAS28-ESR‘ 임을 확인했다. 오히려 스테로이드 치료 등 염증치료를 하여 류마티스관절염의 질병활성도를 낮춰야 골손실을 예방할 수 있는 것을 확인한 것이다. 하지만 스테로이드는 골다공증과 골절 외에도 내분비계, 피부 등에 다양한 부작용을 일으키므로 최소한의 용량을 투여하는 것이 좋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김지원 연구조교수는 “이번 연구는 류마티스관절염 환자에서 저용량 스테로이드 치료로 염증치료가 가능하며, 골다공증에도 악영향을 주지 않음을 확인하고, 아울러 골밀도에 미치는 위험요인을 확인했다는데 의미가 있다”면서 “하지만 개인별 차이가 있어 스테로이드 복용은 반드시 전문가의 판단 하에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서창희 교수는 “류마티스관절염 환자는 통증으로 인해 활동량이 감소하고, 체내 분비되는 염증매개물질이 뼈 대사에 악영향을 주어 골다공증의 위험이 높아지기 때문에 염증치료와 함께 일상생활에서 칼슘 및 비타민D의 섭취, 규칙적인 운동 등으로 골다공증과 골절을 예방하는 것이 꼭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SCI 국제 저널 Journal of Clinical Medicine(임상의학저널) 6월호에 게재됐다.
2021-10-13 10:18:56학술
의료경제팀 이창진 기자

골대사학회, 뼈문뼈답 시즌 2 유튜브 제작 공개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 대한골대사학회(이사장 김덕윤)가 대국민 골다공증 질환 인식 제고를 위한 2021 골(骨)든타임 캠페인의 일환으로 유튜브 영상 시리즈 '뼈문뼈답 시즌2: 골다공증 관리 실전편'을 제작해 6일 공개했다. 골(骨)든타임 캠페인은 골대사학회가 지난 2018년부터 대국민 질환 인지도 제고를 위해 4년째 진행하고 있는 질환 캠페인이다. 이번에 공개된 뼈문뼈답 영상 시리즈는 골다공증에 대해 환자들이 가장 많이 물어보는 질문들에 대해 학회 소속 전문의들이 출연해 직접 답변하는 문답 형태의 영상 콘텐츠다. 올해 뼈문뼈답 시즌2는 '뼛속 골다공증을 찾아라! 골다공증 검사 & 진료 바로 알기'를 주제로 골다공증 관리 실전편 영상을 새롭게 촬영, 제작했다. 이번 시리즈는 의료진과 여성 환자가 병의원 진료실에서 나누는 생생한 진료상담 대화 형식을 통해, 골다공증 상담, 골밀도 검사 과정, 약물치료 설명 등 골다공증 진료 현장 전반을 생생하게 연출, 촬영해 시청자들에게 골다공증 진료와 관리를 쉽고 친숙하게 느끼게 하도록 기획됐다. 이번에 새로 론칭한 영상은 골다공증 관리 전 과정을 아우르는 총 6편의 시리즈로 구성된다. 1편에서는 경희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 김덕윤 교수(학회 이사장)가 캠페인과 유튜브 시리즈 영상을 소개하면서 골다공증 유병률과 골절 위험성 등 질환 핵심 정보를 설명한다. 또한 2편에서는 고대구로병원 산부인과 신정호 교수가 골다공증 검진을 상담하며 50세 이상 여성이라면 누구나 골밀도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리고 서울아산병원 내분비내과 김범준 교수는 3편과 4편에서 골밀도 검사를 언제 어디서 어떻게 받는 지 등 측정 장비를 보여주며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5편에서는 세브란스병원 내분비내과 이유미 교수가 지속적인 골다공증 약물치료 방법과 생활 속 관리방안을 6편에서는 중앙대병원 정형외과 하용찬 교수가 골절 환자의 재골절 위험과 골다공증 지속치료 필요성을 강조한다. 뼈문뼈답 영상 시리즈는 골대사학회 유튜브 채널(https://www.youtube.com/channel/UCuWeaaMmJYJoUTqXmlwq-xA)을 통해 누구나 시청할 수 있다. 골대사학회 김덕윤 이사장은 "올해 새롭게 준비한 유튜브 영상들을 통해 50대 이상 여성 등 골다공증 유병층이 의료진과 선제적으로 골다공증 관리 계획을 세우고 꾸준히 골다공증 치료를 받으면 노후와 생존을 위협하는 골다공증 골절을 예방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질 수 있기 바란다"고 밝혔다.
2021-07-06 13:54:40학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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